사이버코드 온라인 - 사이버펑크 MMORPG

컨셉과 게임 디자인으로 볼 때 광고도 없이 이 정도 수준이면 사실 더 바라면 안된다고 생각함. 취향에 따른 차이나 유료겜과의 기준은 다르게 적용해야 하겠지만 이 게임이 요구하는 것과 제공하는 것을 비교할 때 별 다섯개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봄.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은데 알아야 할 정보에 비해서 유저가 그걸 습득하게끔 만드는 설계는 부족해서 유저 스스로 많이 파야함. 인게임 가이드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아서 외적인 노력을 요구하는 지점은 개선의 여지가 있음. 아직 초반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후반에 이르러서도 초반과 결이 다르지 않은 파밍 및 렙업 위주의 진행이 될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그렇다면 사이버펑크의 세계관이 가질 수 있는 퍼텐셜에 비해서 너무 덜 살리고 있는것이라 세계관을 더 살아있게 만드는 한편 경험의 다양성을 줄 수 있는 다른 방향의 컨텐츠의 추가도 좋은 발전방향이 될 수 있다고 여겨짐.

정말 재밌고 참신하고 좋네요. 근데 공격할때 게이지라 하나 그 게이지바 렉이 좀 자주 걸려서 잘못 공격할때가 많은게 아쉽습니다

분명 컨셉 자체는 아주 완벽하게 짜인 사이버펑크 분위기의 턴 기반 텍스트 RPG 게임. 그러나 그 뿐이다. 방치형이라고는 하지만 기본 AFK 소요시간이 작업 1사이클당 2시간~8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조차도 보상은 매우 짜다. 소요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글로벌 버프를 구매해야하는데, 버프 역시 소요시간 단축과 잔여 시간 생략 그리고 전리품 향상(소요시간과 재료 4배에 보상 2배를 주는 괴랄한 시스템) 등 다양하다. 버프 없이 방치를 한다면 하루에 1레벨 올리는 것도 불가능하며 1사이클이 끝나면 새로 시작해야만 방치가 이루어진다. 유저 적대적이고 P2W 방침이 강하게 적용된 게임이다. 더불어 AFK 대신 던전 사냥도 가능하지만 판당 소요시간이 길고, 지속적인 보상 너프 때문에 잘 쓰이지 않는 성장 요소이다. 서버의 개념이 아닌 채팅 채널로 구분되는데 한국 챗의 경우 10명도 안되는 고렙 유저들의 친목질로 가득하며 뉴비를 키워주려는 마인드는 전무하다. 3년 플레이하고 접는다.